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50m 레인의 수영장이 있다는 것.
다른 사설 체육시설보다 강습 료가 저렴하다는 것.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런 체육시설이 동네에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주차장, 샤워시설 등...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들은 있지만, 나름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강습을 받으러 센터에 나오다 보면 어이없는 광경을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커뮤니티센터를 강습료 내고 이용하는 나는 갑!
안내데스크 직원분들, 탈의실, 샤워실을 관리해주시는 직원분을
을! 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분들을 마주쳤을 때 입니다.
ex 1)
지난 여름,
정문 쪽 외부 출입문을 왜 닫아 놓았냐며 안내데스크 직원분께 다짜고짜 고함을 치시던 분.
온도유지와 전력낭비방지 목적으로 출입문을 닫아 놔야 한다고 설명을 친절히 해 주셨지만,
"오리발, 수영가방, 샤워바구니때문에 내가 짐이 많은데, 손도 없는데 문을 왜 닫아 놓느냐~
문 열어 놓으면 당신네들이 여기서 더우니까 그러는 거 아냐?"
라고 큰소리를 치며 화를 내시던 회원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ex 2)
탈의실을 관리해주시는 분을 하대하는 회원분들 정말 여러 번 보았습니다.
우리가 강습을 받는 그 시간에 그분들이 탈의실, 샤워실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계십니다.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그분들이 계시기에 운동 후 깨끗한 탈의실과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수영복 입고 오신분께 샤워의무를 설명해드리는 과정에서도
불쾌해하고 신경질적으로 탈의실 직원분께 이야기하는 회원분들...
월초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ex 3)
수영강습시간에 수영하다 말고, 물밖으로 나와 아이들이 일렬로 서서 강사님께 혼이 났습니다.
강사님 고함소리가 다 들릴 정도 였습니다. 수영장에서의 교육은 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에서의 장난은 한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수영강사님이 불친절하다.' 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강사님들 모두 교육할때는 엄하지만, 항상 친근하게 대해주십니다.
또 직접 수영을 해보면 수영장내에서 강사님이 크게 소리를 질러도 잘 안들립니다.
그 넓은 공간에서 안전가드 역할을 맡고 있다면,
큰소리로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건 아주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왜 운동을 배우러 와서 친절을 요구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강습시간에 교육을 이행하지 않았다면 질타를 받아 마땅하나. 그 외의 것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받는 사람 모두를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교육방법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교육방향을 해주는 곳을 나 스스로가 찾아가면 되는 것이지요.
어떠한 관계에서든 갑과 을이 아닌 공생입니다.
갑과 을을 논하고 헐뜯을게 아니라,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식이 바르게 서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문제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p.s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이야기하고 요구하는 것이 민원이라 생각합니다.
논점을 흐리거나, 안좋은 선입견을 주고 정확하지 않은 여론을 생성할 수 있는 민원은
센터 측에서 비공개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내커뮤니티센터 이용에 감사드리며 시설 운영 중 임시주차장, 샤워 시설 등의 미비한 부분은 市 관련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 수영장은 고객님께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여러 다양한 의견과 조언에 귀를 귀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 작은 의견도 소중히 듣고 잘못 제공된 서비스는 바로 시정함이 직원의 사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고객님의 의견 중 고객은 ‘갑’, 센터의 다양한 직종의 직원은 ‘을’이 아닌 공생 관계라는 말씀에 공감하고 있으며 ‘모두가 함께 도와 시설을 발전 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 향후 고객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과 개선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 생활에 기여하며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우리 직원들 또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기타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민원담당자(031-560-1441)에게 연락 주시면 성실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