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체육문화센터 이용과 깊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 드리며, 건의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재 자유수영 시간에는 초급 2레인, 중급 1레인, 상급 1레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레인마다 이용고객의 수영능력(속도 등) 개인차로 인하여 이용에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말씀주신 걷기레인은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하지 않으나 걷기를 원하시는 고객 또한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걷기를 원하시는 고객은 초급레인에 한하여 이용자간 불편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동하시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여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자유수영 시간에 걷는분들에 대해 불편함이 있어 얼마전 민원을 넣었고, 위의 글은 거기에 대한 진접체육문화센터의 답변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걷는분들이 많아서 웬만하면 피할려고 했으나 오늘은 시간이 점심에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초급레인이 2개려니 하고 들어갔는데 

'이건 뭐지?'

초급레인은 하나였고 걷는분들은 예전에 갔을때 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더 저를 화나게 한 것은 그 와중에 아주머니 한분이 저에게 대뜸

"수영하실 거면 옆레인으로 가서 하시죠."라고 말을 하시더군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저도 당돌하게 받아쳤습니다.

"제가 수영을 여기서 하던 저기서 하던 제가 알아서 하는거지 참견하실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말을 하니 혼잣말로 궁시렁 되시더군요.

지금 저는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입니다. 가장 화난것은 답변과 다른 관리 상태입니다.

입막음식 행정이 바로 이런 거구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정말 이런 말까지 하며 민원 안 넣을려고 했지만 해야겠네요.

자유수영때 킥판은 원칙을 적용해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걷기레인이 없는데 걷는사람들을 배려하고

오히려 수영을 하며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뭔가요? 

이것이 정말 옳은 관리자들의 행동인가요?

사고가 나면 본인들이 추궁당할 만한 킥판사용은 원칙을 지키며 사용을 못하게 하고

사용자인 수영인들은 불편해도 참고 수영을 해야 하는 건가요? 특히 수영에 익숙하지 않는 초보레인에서요? 걷는 분들이 끝까지 갈때 까지 기다렸다 가는 분도 있습니다. 자유수영 50분에 얼마나 수영을 할 수 있다고 그런분들 피해다니며 운동을 해야 하나요.

부탁컨데 걷는분들 못들어오게 하세요. 따지고 뭐라하면 경찰 불러서 공무집행방해로 대응하시던지 그건 알아서 하시고, 원칙대로 합시다. 

그리고 자유수영 끝나고 다음시간이 아쿠아로빅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걸어다니시면서 운동을 하시더군요. 또한번 어이가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걷는분들 별내커뮤니티센터로 보내시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거긴 정식으로 걷는레인이 있으니깐요.

민원을 넣고 답변까지 받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매우 유감이네요.

정말 대실망이네요. 걷기레인을 따로 만들던지,  초보레인을 두개로 만들던지, 걷는분들을 못하게 하던지

두번 전화받았는데 그냥 죽는소리만 하고 바뀌는 건 없고, 왜 전화는 하는지 전화비 아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