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몸이 약하고 쉽게 지치고 하는 편이라 운동은 상상도 못했는데 남편의 권유로 시작한 수영이 이제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답니다 ㅋㅋ 사실 첨에는 그냥 물에나 뜨면 다행이다 싶은 맘으로 슬슬 물놀이나 하러 간다는 심정으로 시작했었는데 왠걸 회원분들이 너무너무 열심이시더라고요.. 연세 있으신분들도 꽤 계시는데 선생님 말씀에 귀 쫑긋하며 열심인 모습보니 살짝 귀여우시면서도 다들 대단해보였답니다. 저도 첨엔 뒤에서 설렁설렁하다가 점점 분위기에 휩쓸려 선생님 얘기에 집중하게 되고 연습도 하고 질문도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몇개 레인도 승급하고 앞자리에서 수영하게 되었어요 ㅎㅎ 체력도 꽝이고 끈기도 없는 제가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하는건 다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 온수영장이 떠나가도록 소리지르는 모습이 첨엔 좀 무섭기도 하고 그랬는데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그렇지 않으면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레인 끝에서도 잘 알아들을수 있도록 큰 소리 쳐주시고 일일이 다 자세 잡아서 하나씩 교육시켜주시는 선생님 열정에 열심히 따라가지 않을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제일 제일 감사한건 안된다 못한다 꾸중하는게 아니라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 체력을 고려했을때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늘 격려해주시는 배려심이었습니다...^^ 잘 안늘고 지치고 하기 싫은 순간이 한번씩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럴때 같이 운동하는 회원분들과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네요~~ 아참.. 그리고 선생님께 크게 감동받았던 점이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한 회원분이 자유형 연습을 하시는데 선생님이 수업끝나고 강사실로 들어가시다 말고 모습을 쭉 지켜보시다가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걸 봤는데 그 지켜보시는 모습이 마치 본인이 수영하시듯 아주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모습을 보고 선생님 열정이 대단하시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냥 반복적인 일상에 비타민이 되어준 수영~~ 그리고 그 수영을 이렇게 즐기게 될수 있도록 이만큼 이끌어주신 선생님 ^^ 또 수영장 오는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즐겁게 다닐수 있도록 도움주는 울레인 회원언니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올해 한해 즐거운 수영덕에 즐거운 한해였습니다.. ^^ 새해에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더더더더 열심히 운동해요 ^^